태풍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니…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Է:2020-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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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DB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훑고 지나갔던 서울·경기지역에 다행히 우려했던 만큼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부터는 막바지 무더위가 예고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태풍 바비 관련 인명피해 건수는 부상 8건(경기 2건·강원 6건), 인명구조 1건(경기)으로 최종 집계됐다. 안전조치 처리 건수는 592건으로 간판 처리가 128건, 도로장애 처리가 148건, 주택 파손이나 외벽·축대 붕괴를 포함한 주택 안전 처리가 88건이었다.

이날 오전 5시46분쯤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지나가던 행인 위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오전 7시24분쯤에는 강원도 화천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버스 앞 전면부를 덮쳐 버스에 타고 있던 6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당분간 열대야를 동반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현재 수도권에는 폭염주의보가,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대구·경북지역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몰고 온 열대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에 남으면서 높은 습도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실제 체감 온도와 불쾌지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를 기준으로 다음달 1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 등 곳곳에서 당분간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주말에 제9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발생한다면 이름은 ‘마이삭(MAYSAK)’으로 불리게 된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이 발생한 상황은 아니나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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