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코로나19 완치자 휴유증 극복센터 개설

Է:2020-08-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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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담 통해 휴유증 사례와 정보 공유해 치료법 찾아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는 완치자들의 수호천사로 나선다. 코로나19 감염의 ‘한계상황’을 극복한 완치자를 위해 전문적 의료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은 전국 최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완치자들에게 의료적 도움을 주기 위한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를 28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역·의료 체계가 집단감염을 불러오는 확진자를 가려내는 데 치중하는 의료상황 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감염 공포에서 벗어난 완치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에 나선 첫 사례다.

시는 만성피로·두통·당뇨·기억력 저하·피부병·탈모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는 완치자가 늘어나자 지역 의료진과 협업해 극복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완치자뿐 아니라 전국에서 누구나 익명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극복센터’는 오는 28일부터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극복센터 상담과 운영은 박유환 광주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맡아 총괄하게 된다.

극복센터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의 다양한 후유증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며 구체적 치료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7개월째인 현재 1만82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만4368명이 완치·퇴원해 격리해제됐다.

하지만 완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휴유증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확진자라는 ‘꼬리표’가 드러날까봐 주변인들에게 쉽게 증상 등을 털어놓지 못해 심리적 고통까지 떠안는 이중고에 빠져 있다.

지난 17~18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인권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 수행비서들은 광주 26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이 시장과 비서진 등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홍역을 치렀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음성판정을 받기까지 ‘자가격리’ 고민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완치자의 고충을 헤아리다가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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