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자신의 동선과 실명을 공개한 서울 은평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주씨는 26일 오전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라이브 방송에서 “은평구청에서 확진자 주옥순, 이름까지 다 공개했다. 이것만은 용납이 안 된다”며 “대통령 비판한다고 해서 은평구청장이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내 실명 거론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명단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입원 중인 주씨는 “오늘 고발(고소)장을 접수하겠다”며 “아무래도 병원에 있으니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떻게 해서든지 접수가 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씨는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재차 반박하기도 했다. 주씨는 “저는 협조하지 않는 게 전혀 없다”며 “카드 번호나 차량 번호를 알려줬고 내 차가 어디 있었는지도 다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씨가 전화 28통 중 2번만 받았다”는 가평군의 주장에 “이건 다 100% 거짓말”이라며 “저를 뭐 전혀 협조하지 않은 사람으로 완전히 패대기를 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단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판사의 권위로서 100명 집회 허가를 냈는데 다른 데 집회를 다 막으니까 광화문광장으로 몰린 것”이라며 “그걸 가지고 법원에 광화문 허가 때문에 방역이 무너졌다고 하는 게 말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선량한 시민들에게 할 얘기가 아니다. 여기는(광화문 집회) 기독교만 나온 게 아니라 천주교, 불교, 원불교까지 다 나왔다”며 “유독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만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하고 건수를 계속 올린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가평군은 주씨가 역학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차질을 겪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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