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美 혈장치료 효과 나면 국산 혈장치료제도 유사 결과”

Է:2020-08-24 17:34
:2020-08-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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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수혈 개념의 혈장치료를 통해 안정성과 치료 효과가 확인된다면 혈액 제제를 투여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연 국립보건연구원 신종매개체감염병연구과장은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FDA가 오늘 승인한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장을 확보한 뒤 수혈 개념으로 환자에게 치료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완치자에서 혈장을 확보한 다음 이것을 농축하고 제제화해서 치료약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환자 투여를 통해 (혈장치료의) 안전성과 일부 치료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하면 저희가 이것을 혈장치료제제로 개발을 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예상하고 있다”며 “좀 더 분석된 결과들을 종합해서 전문가 검토를 거친 다음에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혈액 제제란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농축해 만든 ‘혈장치료제’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와 보건당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게 직접 수혈하듯 투여하는 의료행위인 ‘혈장치료’와는 주입 성분부터 개념이 모두 다르다.

FDA가 승인한 혈장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면역항체로 감염증의 원인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원리다. 즉, 완치자 몸속에 생긴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옮겨주는 것이다.

국산 혈장치료제는 현재 임상2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에서 성과가 입증되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4월 이후 국내에서도 미국이 승인한 것과 같은 혈장치료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적이 있다. 완치자의 혈장을 채혈한 뒤 별도의 가공 없이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는데 당시 투여 대상 환자 수가 적어 임상 효과는 명확하게 발표된 바가 없다.

한편 방대본은 향후 국산 혈장치료제 대량생산에 대비해 완치자의 헌혈을 독려하기로 했다. 당국은 그동안 대구·경북 의료기관 4곳에서 혈장을 확보했으나 이날부터는 채혈 기관을 서울·경기 21개 헌혈의 집으로까지 확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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