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 15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이 대형 사우나와 헬스장을 매일 오전과 오후에 주기적으로 이용할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덕월동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순천 5번 확진자와 저녁식사 장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순천 11번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의 같은 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8일 이마트에서 순천 6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진단검사 의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2일 오후 10시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는 A씨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입원시키고, A씨가 다녀간 동선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A씨는 지인과 헬스클럽 방문 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광범위한 역학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암휘트니스앤스파의 헬스장과 사우나 등을 매일 이용했으며 주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의 오천동과 덕월동에 위치한 식당과 카페, 마트 등을 방문했다.
시는 A씨가 소규모 모임이 잦아 동거가족을 제외한 밀접촉자는 30여명,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는 모두 3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A씨가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헬스클럽 회원 342명의 명단과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추가 밀접촉자와 동선은 없는지 정밀역학조사 중이며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23일 순천 16번, 17번, 18번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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