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로 1명 사망‧1명 중상…소나기에 곳곳 침수‧정전

Է:2020-08-23 05:58
:2020-08-23 10:00
ϱ
ũ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22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과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만경대에서 50대 여성 등산객 2명이 등산 중 낙뢰를 맞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만경대에서 등산객이 낙뢰에 맞는 사고가 나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쯤 만경대 60m 아래에서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오후 2시50분쯤 만경대 100m 아래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인 1명도 발견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만경대에서 등산객이 낙뢰에 맞는 사고가 나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이날 고양 지역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퍼부어 헬기 출동이 어려웠다. 구조대는 이들을 백운대피소에 임시 이송조치한 뒤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1시37분엔 서울 도봉구 노해로(숭미초교→정의여중)와 도봉로(도봉보건소→정의여중)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했다. 구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경기 고양시 북한천다리 인근에선 하천을 건너려던 5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기도 했다. 근처를 지나던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오후 2시9분 이 남성을 구조했다.

폭우와 함께 내리친 번개로 전기가 끊긴 곳도 있었다. 오후 2시2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낙뢰로 전기 설비가 파손돼 일대 상가 등 35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인근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관계자는 “곧바로 복구에 나서 1시간 만에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전기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23분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주택가에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인근 도로를 덮치는 사고도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치우고 현장을 정리했다. 시간당 최대 70㎜의 집중호우가 반복적으로 쏟아진 탓에 오후 6시30분쯤 강동구 길동에서 차량 바퀴 일부가 잠길 정도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구청 관계자는 “비가 쏟아져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배수로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는 정상 소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