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가 첫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 촛대바위 인근에 대형 태극기가 휘날린다.
동해시는 추암조각공원에 30m 높이로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가로 7.2m, 세로 4.8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연중 게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는 추암조각공원 언덕 위에 설치돼 추암관광지 입구에서 보면 높이가 60m에 이른다.
촛대바위 인근 경비 초소 전망대에 설치돼 있는 8m 높이의 국기 게양대는 철거될 예정이다. 이 자리엔 전통 정자가 들어선다.
추암 관광지 촛대바위 일원은 애국가 방송 영상의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나와 유명한 곳이다. 관광지 주변에는 출렁다리와 해안 산책로도 개설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추암해변 촛대바위 인근에 있는 출렁다리는 길이 72m, 폭 2.5m 규모로 조성됐다. 해상 출렁다리로 촛대바위를 비롯해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석림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리는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사용되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주 케이블로 사용해 성인 672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초속 45m 규모의 강한 바람과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안 산책로는 250m 길이로 추암해변 일원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스텝등, 반딧불 조명, 별빛 조명 등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LED 경관조명도 설치돼 있다.
시는 대형 태극기가 동해안 일출 명소의 상징성을 높이면서, 추암해변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선 시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일출의 상징성과 울릉도 독도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묵호항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동해시, 제1함대 사령부와 함께하는 나랑 사랑 동해시의 모습을 대형 태극기를 통해 구현하려 했다”며 “동해안 일출 명소인 추암 관광지 일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