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무단 이탈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검거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15분쯤 무단 이탈자 A씨(평택시 177번 확진자)를 신촌의 한 카페에서 검거했다. 전날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한 지 25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A씨는 덴탈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으며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급차를 통해 파주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건 당국과 협조해 추가 감염자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0시18분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에서 몰래 도주했다. 이후 오전 4시30분쯤 파주병원에서 3㎞가량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오전 9시쯤부터 종로구의 한 커피전문점에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돼 지난 15일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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