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황금연휴, 제주에 22만7천명 몰렸다… 방역당국 긴장

Է:2020-08-18 08:57
:2020-08-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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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부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 황금연휴 기간에 2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관광 성수기의 절정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22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초 관광협회가 예상한 21만3000여명을 웃도는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13일 4만4640명, 14일 4만7543명, 15일 4만9342명, 16일 4만3551명, 17일 4만2563명 등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22만7639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이 전체의 99.5%(22만6402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20만2308명보다 11.9%(2만4천94명)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중단조치가 반년째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는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국내로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들이 대체했다.

8월 1∼17일 제주를 찾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72만52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만2296명)보다 4.8%(3만2977명) 증가했다.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특수를 누렸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관광객에 의한 지역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제주로 가족여행 왔던 관광객 일행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6일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도민과 여행객들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강화해야 한다”며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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