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째(4패 세트득실 +17)를 신고, T1(12승4패 세트득실 +15)을 제치고 다시 단독 3위로 복귀했다.
한화생명은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승15패(세트득실 -25)가 됐다. 순위표에선 그대로 9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은 신인 3인방 ‘두두’ 이동주, ‘영재’ 고영재, ‘미르’ 정조빈이 출전했지만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이제 이들은 오는 21일 샌드박스 게이밍, 23일 팀 다이나믹스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려야 한다.
젠지는 이날 1세트 초반 상대의 기세에 눌려 고전했다. 미드와 탑 국지전에서 져 한화생명에 협곡의 전령과 첫 드래곤 버프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뛰어난 개인기량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21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34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애쉬)의 쿼드라 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 때는 젠지가 설계했던 대로 게임이 풀렸다. 경기 초반 ‘클리드’ 김태민(볼리베어)이 탑라인에서 물꼬를 텄다. 이후 ‘라스칼’ 김광희(레넥톤)가 이동주(제이스) 상대로 완전히 우위를 점하면서 게임 균형이 무너졌다. 젠지는 22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고, 6분 뒤 한화생명 넥서스를 파괴했다. 게임 종료 당시 킬 스코어는 37-12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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