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백선엽 파묘 마땅” 주장에…이언주 “패륜, 눈물난다”

Է:2020-08-14 13:59
ϱ
ũ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이언주 미래통합당 전 의원. 연합뉴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이 현충원에서 친일파 묘를 옮기는 법안을 임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언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받아쳤다.

이수진 의원은 민주당 의원 11명 주최로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훈법과 국립묘지법, 반드시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추모의 공간”이라며 “그러나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곳 옆에 친일파 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버젓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더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께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현실적 난관과 갈등으로 번번이 무산되고 정부와 국회가 소극적으로 임했다”면서 “21대 국회는 지지부진했던 논의를 촉진하고, 해결책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현충일에 다음 세대들에게 온전한 현충원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호국과 보훈 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임기 내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역사 바로 세우기’ 행사에서 “지금까지 묻힌 자들도 문제지만, 백선엽(당시 생존)의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 묘를 파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이언주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북에 “참 눈물이 난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고 분노를 표했다.

이 전 의원은 “아무리 반체제 성향의 주사파집단이라지만 이렇게까지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자를 욕 먹이고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선량한 우리 국민 마음에 대못 박아야 하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건 패륜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대들의 조국은 ‘자유’대한민국이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송영길, 안민석 등 민주당 의원 11명 주최로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 참석한 강창일 전 의원은 “이번에 백선엽이라는 사람이 현충원에 안장되면서 더욱 문제가 불거졌다”며 “해방된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헌법 가치에 대한 모독이고 민족 정체성을 어지럽히는 사태”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친일행위자의 묘를 현충원에서 파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극심한 사회 갈등을 유발하겠지만 100% 지지를 받는 법안은 없다”고 발언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상훈법 국립묘지법 (일명 친일파 파묘법)관련 국회 공청회(사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제공). 뉴시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故) 백선엽 장군을 겨냥해 파묘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성훈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