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를 동반한 역대 최장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충북 지역의 수해 복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된 시설물 피해는 3255곳이며 2822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복구율은 86.7% 수준이다.
이 중 공공시설은 2218곳 중 1943곳(87.6%)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로·교량 100%, 소규모 시설 94.2%, 하천 90.7% 등이다. 하지만 큰 피해를 본 철도는 35.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괴산과 증평 각 100%, 청주 95.7%, 진천 93%, 음성 89.7%, 제천 86.8%, 충주 81.7% 순이다.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본 영동은 66.7%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은 1037곳 중 879곳(84.8%)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농경지는 유실·매몰된 1040㏊ 가운데 468㏊(45%)에 대한 응급복구가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응급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자원봉사자 2만590명 등 모두 4만8224명이다. 장비는 백호우 6166대, 덤프 2177대 등 8831대가 동원됐다.
이날은 공무원 491명, 군인 672명, 경찰 59명, 소방 174명, 자원봉사자 3095명 등 4724명이 공공시설 275곳, 사유시설 158곳에 대한 응급복구에 나선다.
이번 폭우로 도내 피해액은 22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1971억원, 사유시설 286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주가 716억원으로 가장 많다. 제천 629억원, 단양 502억원, 음성 286억원, 진천 56억원 등이다. 주택 침수와 매몰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583가구 1104명이다. 이 중 309가구 593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4명, 부상 2명이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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