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폭발로 GDP 17%가 날아갔다

Է:2020-08-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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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예측치 -15%에서 -24%로 낮아져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7일 항구 창고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돼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 여파로 올해 레바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 가비스 이라디언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수석분석가는 “애초에 레바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5%였지만 대폭발로 더 낮아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대폭발에 따른) 큰 경기 수축과 레바논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을 고려하면 레바논의 GDP는 이같이 하락할 것이다”라며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이 겹쳐 실질 임금도 빠르게 급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의 피해액은 최소 30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최대 150억 달러(약 18조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중간값인 90억 달러(약 10조6000억원)로 잡아도 지난해 GDP(520억 달러)의 17%에 이른다.

앞서 레바논은 최근 경제난이 심화해 대폭발 이전에도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이 1943년 독립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IIF는 지난달 레바논의 물가상승률이 110%가 넘었고 빈곤율도 35%에서 50%로 높아졌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법·입법부의 부패 청산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를 현재 정치 기득권이 용인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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