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일 “오랫동안 꿈꿔온 진정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을 놓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폭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일 영상회의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제46차 총회에서 임기 1년의 협의회장에 선출돼 곧바로 취임했다. 전북도지사가 협의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17개 시·도와 협력해 신종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치, 분권, 균형발전에 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40여년간 쌓아온 지방행정 경험과 지혜를 쏟아 당당한 지방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후 1∼2년이 지방분권 강화의 골든타임입니다. 지방재정 확충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개정,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습니다.”
송 지사는 “지방분권을 향한 첫 변화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 격상을 통한 중앙과 지방 간 수평적 관계 형성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을 통한 지방정부 명칭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시켰다”며 “포스트 코로나는 산업과 경제뿐 아니라 정치 패러다임 전환까지 아울러야 하며 지방분권이야말로 정치 변화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후 지역에도 미래를 준비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면서 “지방분권 현실화를 위해 재정 격차 완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간 교류 협력 증진, 지방자치단체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1999년 창립됐다. 이번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한 자치제도 개선, 재정분권 추진, 균형발전 실현 등 17개 시도의 공동 현안 해결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송하진 지사는 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역임하고,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거쳐 민선 6~7기 전북도지사를 맡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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