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中기업 퇴출’ 조치 쏟아낸 美

Է:2020-08-07 11:33
:2020-08-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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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위챗 모회사와 거래 금지’ 행정명령 서명…상원은 틱톡 다운로드 금지법 통과, 회계 불투명 中기업 퇴출 권고안도 발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미국 정부와 의회가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을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하는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앞으로 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미국의 회계감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상장이 폐지된다. 또 ‘틱톡’과 ‘위챗’을 소유한 중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될 전망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미국의 회계감사 기준을 지키지 않는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거래를 금지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2022년까지 미국의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거나, 상장 폐지를 감수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회계감사 기준을 준수하려면 중국 회계 감사관은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미 정부의 감독 기관인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공유해야 한다. 미 증시에 새로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므누신 장관은 “권고안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경쟁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5월 미 상장기업이 회계감독위원회의 회계감사를 3년간 통과하지 못하면 상장을 금지하는 내용의 외국기업 책임법을 통과시켰다.

미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전방위로 진행 중인 대중 공세의 일환이다. 미 정부는 중국 기업이 소유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이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며 미국 사업을 매각하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틱톡과 위챗을 소유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위챗과 그 모회사인 텐센트, 틱톡과 그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발효 시점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마감일로 제시한 9월 15일이다.

이날 미 상원에서는 연방정부 공무원이 정부에서 지급받는 휴대전화에 틱톡을 다운로드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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