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여 만인 낮 12시20분쯤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이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한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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