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동선 스스로 노출…논란 되자 ‘교회갑니다’ 삭제

Է:2020-08-02 12:43
:2020-08-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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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 임명장을 받은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스스로 동선 등을 노출하면서 SNS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박 원장은 “석 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며 비 피해를 본 국민을 위로했다. 이어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며 “교회에 간다”고 주말계획을 알렸다. 논란이 일자 박 원장은 ’교회 갑니다’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박 원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장 임명장을 받은 날에도 수여식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박 원장의 딸과 손자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박 원장의 손자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장 개인의 SNS 사용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개인 일정이나 동선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달 3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될 당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정보를 다루는 공직자로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박 원장이 아직도 자신을 정치인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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