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中 단일 지역서 제한적으로 개최

Է:2020-08-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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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차이나 조이 오프라인 개최하면서 롤드컵도 파란불

L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창궐로 구름이 꼈던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결국 열린다. 최근 중국 당국이 오프라인 게임쇼 차이나 조이 등의 국제 행사를 제한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롤드컵 개최도 파란불이 켜졌다. 다만 기존 지역 순회 방식이 단일 지역 개최로 바뀌었다. 나흘간의 차이나 조이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롤드컵도 제약이 추가로 풀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5주간 중국 상하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대회의 월드컵 격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고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1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은 시청자를 보유한 롤드컵은 월드컵, 올림픽 등 기성 스포츠 국제대회 못지 않은 뷰어십을 자랑한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의 경우 최고 동시 시청자수가 4400만명에 달했다.

LoL의 종목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011년부터 매해 10월경 유럽, 미국, 중국 등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롤드컵을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의 경기장 및 다목적시설을 대관해 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단일 지역 개최로 계획을 선회하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롤드컵 테마를 ‘쟁취하라(Take Over)’로 잡았다. 결승전은 올 9월 말 완공 예정인 ‘푸동 축구 경기장(Pudong Soccer Stadium)’에서 열린다. 푸동 축구 경기장은 중국 프로축구팀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이다. 롤드컵 결승전이 이 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행사가 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보건 기관 및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만반의 준비를 바탕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롤드컵 특유의 테마 송이 공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7년 ‘장로 드래곤’부터 2019년 ‘트루 데미지’에 이르기까지 롤드컵 오프닝 무대마다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해 오프닝에서도 새 곡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존 니덤(John Needham)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드림핵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한 월드 챔피언십은 불과 10년 만에 세계 유수의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대회가 됐다.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 덕에 LoL e스포츠를 발전시켜가고 있다”며, “지금 모든 계획을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LoL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사정에 밝은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텐센트가 중국 당국과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 (롤드컵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차이나 조이가 현재 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여러가지 변수를 체크한 뒤 디테일한 대회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에도 중국에서 롤드컵을 개최해 주요 도시를 순회할 에정이다. 기존 2021년 개최 예정지였던 북미는 2022년으로 미뤄진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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