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씨가 전(前) 매니저 김모씨의 갑질 폭로가 거짓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신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신현준이 김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는 “설령 거짓이라도 폭로가 거듭될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익명성 뒤에 숨어있는 폭로자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라며 “김씨와 1991년 처음 만나 친구가 됐지만 내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돼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자기 나타나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며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했다”며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신씨에게 13년간 갑질을 당했고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신씨 측이 “김씨에게 사기를 피해를 봤다는 업계 관계자가 한두 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자 지난 27일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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