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신용등급은 종전처럼 ‘A’로 유지했다.
피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본 경기가 위축됐다”면서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가 늘어 일본의 공공부채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만명을 넘어서 추가 봉쇄조치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을 드리웠다”고 밝혔다.
피치는 올해 일본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4.3%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과 2022년의 재정적자는 각각 10.9%, 5.3%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경제성장률을 -4%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리먼 쇼크가 발생한 2008년도 실적인 -3.4%를 웃도는 낙폭이다.
일본 정부는 연초 물가변동을 제외한 2020년도 실질 GDP 예상 증가율을 1.4%로 잡았으나 코로나19 충격을 감안해 대폭 하향했다.
피치는 올해 일본의 연간 성장률이 -5%,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3.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