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된 방역 대책 등을 질병관리본부, 관계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8월에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능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원격수업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문제 등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지원대책, 2학기 동안 학습 격차를 줄일 대책을 마련하고 8월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1학기 대학 수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짐에 따라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유 부총리는 “국립대학교 29곳, 서울시립대학교까지 30개 대학이 등록금 문제를 학생들과 협의해서 돌려주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사립대에서도 학교 학생들과 협의해서 10만∼20만원, 혹은 1학기 등록금의 10%를 특별장학금 형태로 돌려주고 있다”며 “(등록금 반환 결정 대학)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학기 대학 수업 전망에 대해선 “2학기에도 지금과 같은 감염병 위기 단계라면 전면적인 대면 수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2학기에는 학생들 반발이 없도록) 원격 수업의 질 제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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