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밋’ 박우태는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과 의사소통에 반드시 통역사가 필요하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oL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박우태는 제이스, 케넨을 골라 활약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박우태는 “(감독님과 의사소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원과 간단한 대화를 할 때는 통역사 없이 바로바로 하는데 저와 대화할 때는 통역사를 꼭 부른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SNS에 허리디스크 초기라고 올린 게 있는데, 사실은 그것보다 조금 더 심각하다. 팬들께서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경기 후 박우태와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2연패 후 이겼다. 2대 0으로 이기면서 연패를 끊어 좋다.”
-오늘 경기 어떻게 예상했나.
“ 1라운드에서 설해원이 탑 다이브를 3회 연속 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면서 경기장에 왔다. 이에 맞서는 방법을 고민해서 왔다.”
-아래쪽에 인베이드가 왔는데.
“우리 쪽에 인베이드를 왔기 때문에 상대 정글을 가야한다. 그런 상황에서 탑라이너인 제가 적극적으로 라인을 밀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케넨을 골라 볼리베어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볼리베어가 일방적으로 쎈 상황은 잘 안 나오는데, 초반에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템 트리도 제가 썩 잘 가지 못했다. 그래서 더 이른 시간에 압박 타이밍이 왔다. 그렇지 않았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마관 세팅으로 갔어야 했는데 모자를 썼다.”
-존야의 모래시계를 선택하지 않았다.
“마관템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생존보다 한방딜 위주로 갔다.”
-오늘 라인전 전체적으로 어땠나.
“탑라인전은 선픽-후픽이 중요하다. 두 세트 모두 익수 선수가 선픽을 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다음 상대가 다이나믹스다.
“다이나믹스는 1라운드에서 저희가 이겼다. 저희 첫 승 상대이기도 하다. 연패를 했으니 이제 연승을 해야되지 않나 싶다.”
-‘야마토캐논’ 감독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고 하던데.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원과 간단한 대화를 할 때는 통역사 없이 바로바로 하는데 저와 할때는 통역사를 꼭 부른다. 선수 중에는 ‘온플릭’과 ‘고릴라’가 통역을 가끔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개인 SNS에 허리디스크 초기라고 올린 게 있는데, 사실은 그것보다 조금 더 심각하다. 팬들께서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다. 관리 잘 해서 잘 해보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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