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23일 경북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에너지정책 공론화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청와대 기자회견 이후 울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수원노조, 두산중공업노조 위원장 등 원자력노동조합연대 7개 노조 위원장 및 조합 간부들 30여명이 참여했다.
원자력노조연대 측은 “정부가 원자력 노동자들의 60여년간의 희생으로 이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력과 관련 산업을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폐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7000억원 이상의 비용손실과 두산중공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원자력 생태계 유지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에너지정책에 대한 공론화, 원자력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해결 등을 요구했다.
월성원전 맥스터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로 경주지역의 갈등을 초래했다”면서 “최고의 안전성을 담보로 건설·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울 3,4호기는 2002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된 후 2017년 산업부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신한울 3,4호기가 제외되며 건설이 중단됐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