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정부시는 최근 인천 및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의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라 관내 정수장과 광역상수도 공급 시설에 대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정수장 1곳, 배수지 6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의 상수도 공급체계는 한국수자원공사 와부, 덕소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광역상수도의 비중이 96%, 가능정수장 자체 생산 상수도 4%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와부, 덕소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광역상수도의 경우 경기북부 7개시(의정부, 고양, 구리, 남양주, 포천, 양주, 동두천)로 생산 공급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정수 생산과정에서 유충 발생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인천 등에서 발생한 깔따구류 유충 유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 가능정수장 자체 생산 상수도 시설의 경우 인천 공촌정수장과 달리 밀폐된 여과장치를 사용하는 급속여과방식으로 유충유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시는 가능정수장 및 광역상수도 공급 배수지 5곳에 대한 내·외부 청결 상태를 비롯해 방충망 및 환기구 등에 대한 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고, 실내조명 설비를 야간에 유동적으로 활용해 해충 유입을 차단토록 조치했다.
또한, 시는 저수조를 사용하고 있는 공동주택 및 상가 등 수용가에 대해서도 저수조 주변 청결유지와 해충이 유입될 여지가 있는 환풍기 및 창문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도 21일 가능정수장과 배수지와 공동주택 저수조에 대해 직접 방문해 점검했다. 황 부시장은 “의정부 가능정수장은 인천 공촌정수장과는 달리 밀폐된 급속여과방식의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유충유입가능성은 낮지만, 인천시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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