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29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했다. 이곳에는 총 69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으며 64명은 대피한 상태다.
이 불은 물류센터 지하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초기 지하 4층에서 7명이 고립됐다가 2명이 구조돼 5명이 실종 상태였으나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인원 중 지금까지 전해진 부상자는 4명이며 이들 모두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00여명의 인력과 대규모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 지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오전 10시45분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 지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물류센터는 2018년 12월 준공됐으며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다. 이마트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고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