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했던 광주에서 하루 만에 다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와 모임을 가진 9명이 광주 177∼18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가 10~12일 광주에 머물면서 친인척을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송파 60번 확진자는 경기 부천 1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광주에서 3차례 친인척과 식사했으며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현재 15명이다. 이들 15명 중 확진자 9명 외에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9명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30대 2명, 40·50대 각 1명, 60대 2명, 90대 1명이다.
방역당국은 177번 확진자의 동선을 확보해 방역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고, 나머지 확진자 8명의 거주지는 3개 자치구에 분산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중 남매 2명이 서구 계수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학교 전교생 34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초등학교는 최근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가족 등과의 식사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반드시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해 모두 150명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만에 처음으로 17일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이튿날 집단 감염이 다시 발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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