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명 중 5명 “트럼프 코로나 대응 강하게 반대”

Է:2020-07-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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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2∼15일 미 전역의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5%)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3월 51%, 5월 46%에서 더 떨어진 수치다.

그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해 3월 45%, 5월 53%에서 더 늘었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인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무당파는 찬성 39%, 반대 58%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는 4%만이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자는 5명 중 4명꼴로 찬성했지만 19%나 반대했다.

주요 지지 그룹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난 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의 찬성 비율은 68%로 앞선 조사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찬성률도 15%포인트 떨어진 56%를 기록했고, 농촌 주민들의 찬성률은 11%포인트나 내려간 48%였다.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6명이 넘었다. 무당파에선 3명 중 2명이, 공화당 지지자도 10명 중 약 3명이 이러한 입장을 보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고 행정부 내의 과학자, 보건 당국자들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다”며 “그는 이제 대중과의 신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늘어나는 반감과 불신 확산에 직면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미국인의 견해는 전국적으로 발병이 늘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하면서 크게 악화했다”고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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