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번엔 다 이겨서 결승 직행해야죠.”
담원 게이밍 ‘고스트’ 장용준이 서머 시즌 2라운드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담원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8승2패(세트득실 +14)를 기록한 담원은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장용준은 “2대 0으로 승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많은 걸 보여주고 이겨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원들이 상대방보다 더 잘한다는 믿음”을 이날 대승의 원동력으로 꼽으면서 “방심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게임에 임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용준은 이날 2세트에 다시 한번 단식 세나를 플레이했다. 1승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장용준의 세나 선택 시 성적은 4승2패가 됐다. 그는 단식 세나가 담원에 잘 맞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릴’ 조건희의 챔피언 폭이 넓고, 내 세나 숙련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체가 강한 우리 팀과도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장용준은 이날 2세트 초반에 영리한 라인 프리징으로 아프리카 바텀 듀오를 괴롭혔다. 그는 “연습에서 많이 해봤던 구도였다”고 귀띔하면서 “상대가 라인을 밀어야 하는데 밀러 오는 순간 우리에게 맞는 상황이었다. (라인을) 밀지도 못하고, 그대로 둘 수도 없어 상대로선 압박이 엄청났을 것”이라고 복기했다.
담원은 ‘오더형 원딜’인 장용준 합류 이후 움직임이 더 정돈됐단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오더를 저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 팀은 싸움도 잘하고,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다. 다만 그중 조금 더 좋은 걸 고르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용준은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1라운드에선 다른 팀을 다 2대 0으로 이겼는데 강팀인 DRX와 젠지에만 패배했다”면서 “실수를 줄이고, 더 정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전승해서 결승 직행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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