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34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잡이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을 앞세워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의 정상 탈환은 3시즌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리그가 재개한 뒤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승점 86점(26승8무3패)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9점을 챙긴 2위 FC바르셀로나(24승7무6패)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6-2017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을 당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이번 우승은 호날두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이룬 첫 우승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9분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를 벤제마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과감하게 상대 패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2분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아래 구석으로 정확히 공을 차 2 대 0을 만들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38분 비센테 이보라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대각선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실로 엄청난 노력을 요구한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을 때보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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