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측 “아들 스위스 체류비 3천만원 호화생활 아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이 아들 스위스 유학을 둘러싼 논란을 16일 해명했다. 체류하는 14개월 간 총 3000여만원을 사용했는데 호화생활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통일부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해외 체류 생활비 관련 자료를 냈다.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는 전액 후보자 측의 송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송금 금액은 체류 기간 전체 월세 합 580만원(5102.5 스위스프랑)에 생활비 2482만원을 합쳐 총 3062만원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 측이 밝힌 아들의 스위스 체류 기간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다. 이 후보자 측은 “집세로 월 평균 50여만원을 지불하고 생활비로 월평균 17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했다.

특히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다고 강조했다. 이 부호자 측은 “학교 친구 집에 방 1개를 ‘룸쉐어’(공간 일부 임대)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는 “후보자 자녀의 스위스 체류비와 관련해 지나친 억측이 난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면서 “앞으로는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자 아들은 2013년 파주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파티)에 입학했다. 이후 파티와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의 북서 스위스 응용 과학예술대학에서 학사 과정으로 1년간 수학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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