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숙원인 새 병원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근 열린 연세대학교 재단 이사회에서 새 병원 신축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다. 총사업비는 1500억원 규모다.
새 병원은 오래된 문창모기념관과 후문 주차장, 동물 실험실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총면적 4만8272㎡,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된다.
감염 예방과 환자 편의를 위해 최대 4인실 위주의 병동과 첨단 수술실이 중점 배치된다. 현재 운영되는 5인실 이상의 병실은 새 병원 신축 시기에 맞춰 4인실로 전환한다.
새 병원이 건립되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현재보다 약 10% 늘어난 950개 병상을 보유하게 된다. 첨단 수술실은 기존 노후화된 수술실 대체 및 증설을 통해 원활한 수술환경을 제공한다.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의료장비가 운용된다.
전임상연구소와 주차장은 총면적 8580㎡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된다. 내원객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도 많이 늘어난다. 새 병원 지하 368대, 새 주차장 148대 추가로 총 113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 백순구 병원장 취임 이후 추진한 미래전략 및 공간 마스터플랜 외부 컨설팅을 시작으로 새 병원 신축사업 계획을 수립, 종합관 신축을 통한 비 진료공간 이전 등 단계를 밟았다.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모인 새 병원 건축기금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애정 어린 응원 덕분”이라며 “새 병원 건립을 통한 도약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쉬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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