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수사의 타당성 등을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수사심의위를 열기로 결정하고 신청인 측에 통보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다.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전날 이 전 기자 측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 이미 부의 결정이 있어 수사심의위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해당 절차에서 피의자의 의견진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는 등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도 전날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삼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밖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각각 신청서를 낸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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