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서울시청사 정문 앞에 붙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 앞에 설치된 안내 팻말에는 ‘성추행 박원순 더러워 토나와’라는 문구가 청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인근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붙었다.
이 게시물은 이날 오전 6시20분쯤 제거됐다.
이날 오전 5시27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는 이 게시물을 직접 붙였다고 주장하는 사용자의 글이 올라왔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닉네임을 쓰는 게시자는 사진을 올리면서 “아마 오늘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그’ 님의 뜻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제거 작업을 마치겠고 내 노력은 어둠 속에 묻히겠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이 ○밥같은 용기라도,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확히 누가 언제 게시물을 붙였는지는 지금으로서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고소·고발 등 여부는 시 내부에서 논의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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