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광주교도소에 재입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형집행정지 만료 시간인 오후 5시를 약 15분 앞두고 광주교도소로 돌아왔다. 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그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 측정 등을 거쳐 다시 수감될 것이라고 현장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해 검찰의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6일 0시 임시 석방됐다. 모친상 빈소에는 여러 정치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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