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첫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도가 관광지 ‘촘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욕장에서부터 펜션 실내수영장까지 사람이 몰리는 곳곳을 찾아 방역 수칙 준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7~8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광사업체 방역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방공무원과 관광공사, 관광협회 종사자 등 38명으로 19개 조를 편성해 도내 848개 관광사업체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사항 시행 여부를 점검한다.
대상 업체 중 관광숙박업이 절반으로 가장 많고 관광 식당업, 휴양펜션업, 이용시설업, 유원시설업 순이다.
제주도는 특히 여름철 수영장 이용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호텔 펜션 등 숙박시설 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실제 운영사항을 파악하고 방역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숙박시설 내 수영장 현장 점검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작 전 완료를 목표로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이뤄진다.
일광용 의자 등 공용시설 2m 간격 유지, 탈의실(라커룸) 한 칸씩 띄워 사용하기, 수영장 내 다른 사람과 2m 이상 간격 유지하고 신체 접촉 및 대화 자제하기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숙박시설 내 수영장은 방역 지침 적용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에 미흡함이 없도록 이용자 책임자 종사자로 구분된 상세 지침을 배부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해 이용객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점검도 이뤄진다. 제주도는 해양산업과 공무원들로 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에 대해 방역관리 이행상황과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미비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 해수욕장은 협재 금능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등 제주시 7곳과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해수욕장 등 서귀포시 4곳이다.
제주도는 현재 안전요원 278명을 11개 해수욕장에 배치해 방역관리 상황에 대한 합동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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