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DRX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DRX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설해원은 1승 5패 세트득실 -8이 되며 샌드박스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DRX의 폭발적인 경기력이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초반부터 바텀이 ‘핫 플레이스’였다. 양 팀 미드-정글이 개입한 합류전 양상에서 2대2 킬교환이 나왔다. 이후에도 양팀 정글이 바텀에 반복적으로 개입하며 힘 겨루기를 했다. 미드에서는 코르키(쵸비)가 사일러스(미키)를 상대로 압도적인 CS 격차를 벌리며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
코르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앞세워 대규모 교전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탑 합류전에 이어 드래곤 전투에서도 코르키의 대미지에 상대 챔피언은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화염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DRX는 지체없이 미드로 돌파해 게임을 끝냈다.
기세를 탄 DRX가 2세트에서 더 압도적인 승부를 냈다. 초반 4킬을 쓸어담은 르블랑(쵸비)이 이후 탑과 바텀에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뿜으며 설해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리산드라(미키), 리 신(플로리스)이 재치 있는 매복 플레이를 했지만 전황을 바꾸진 못했다. 잘 큰 세트(도란)의 막강한 탱킹에 설해원을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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