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정석왕, 이하 한장협)는 29일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의료키트(4억2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장협은 최근 장애인거주시설에 방역물품 관련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역마스크와 비접촉 체온계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으로 이번 의료키트를 지원하게 됐다. 방역마스크 십만장과 비접촉(듀얼) 체온계 1570개, 상비 의약품 등으로 의료키트를 구성해 장애인거주시설 739곳에 지원했다.
한장협 정석왕 회장은 “장애인거주시설에서 3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방역과 예방에 들어가는 예산인데, 지자체 등에서 관련 지원을 하고는 있다지만 필요한 예산과 물품은 여전히 부족하고 구하기도 쉽지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의료키트 지원이 회원시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인거주시설의 한 종사자는 “공급물량 확대로 마스크 구입이 수월해졌다고 하지만 시설에서 체온계 등 방역물품 구입은 여전히 어렵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 꼭 필요한 물품들이 의료키트에 포함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장협은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은 이용인을 병간호 한 밀알사랑의집 직원 6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회원시설의 사기 진작과 피해 복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활동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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