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반환점 충북도…성과와 과제는

Է:2020-06-29 13:34
:2020-06-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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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강호축 반영


민선 7기 반환점을 앞둔 이시종(사진) 충북지사는 청주 오창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 지난 5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로 충북과 청주가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해 12월 충북이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강호축이 국가 최고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빠른 속도로 지나게 해 고속의 빛인 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기초과학 연구를 포함해 반도체와 바이오 신약 개발 등 첨단 산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54만㎡에 구축하는 방사광가속기는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 착공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기초과학 육성은 물론 충북의 핵심산업인 반도체·바이오·에너지·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보고로 도약할 것”이라며 “방사광가속기는 충청권이 아닌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시설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2015년 충북도가 제안한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벨트로 서울~대구~부산을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도는 목포 호남선과 강릉 중앙선을 충북선 고속화 철도로 직접 연결해 북한·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실크 레일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강호축 개발은 충북발전 100년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강호축 완성을 위해서는 강릉과 목포를 고속철도망으로 직결하는 충북선철도 오송 연결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기술적 어려움과 안전성 문제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오송 연결선을 제외했으나 새롭게 마련한 경부선 평택∼오송 2복선 분기 방안을 가지고 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시작한 이시종 충북호가 10주년을 맞아 10대 핵심성과를 29일 발표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의 2018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65조8341억원으로 전국 대비 3.63%를 기록했고 실질경제성장률은 6.3%로 전국 성장률(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도는 올해 GRDP 비중을 0.2% 이상 올릴 수 있도록 투자유치, 수출목표 등을 상향 조정하고 국내소비를 늘리는 내수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이 지사는 2년의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도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나가는 동시에 충북형 뉴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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