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전 아주대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이 아주대의료원 외상연구소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현재 연구년(안식년)에 해당해 진료 대신 연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알레르기 내과, 아주대 의무부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아주대병원과 갈등을 빚었던 이 교수가 이달 초 아주대의료원 산하 첨단의학연구원 소속 외상연구소장에 임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박 교수는 중앙일보에 “현재 안식년인 이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진료보다 KT와 함께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재난 안전플랫폼 구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2월 26일 신임 아주대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이 교수에게 폭언하는 음성 파일이 지난 1월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유희석 전 의료원장의 후임이다. 당시 아주대 의대 교수회는 성명을 통해 유 원장의 폭언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또한 이 교수를 비롯한 전체 교수진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 원장은 2월 말까지인 임기를 모두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 지난 3월1일부터 박해심 교수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반면 이 교수는 이 사태를 계기로 외상센터장에서 사직했다. 후임으로는 이 교수의 ‘애제자’로 잘 알려진 정경원 외상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정 교수는 이 교수의 잔여임기였던 올해 11월 24일 까지 외상센터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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