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27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실국소원장 현안사항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경기도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후보자 50명 중 우선 22명을 7월 1일 자로 실무수습 발령할 것을 긴급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이들은 99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정규임용될 예정이었으나, 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남양주시의회에서 부결돼 임용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시는 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남양주시의회에 상정 의뢰했으나, 시의회는 4월 임시회에서는 상정조차 하지 않았고, 6월 정례회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부결처리 한 바 있다.
이 같이 조직개편과 신규공직자 임용이 무산돼 3기 신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등 주요현안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인력 충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에서 방역과 시민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임용후보자들은 임용연기로 인한 무기력감과 정서적 박탈감 등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임용후보자를 실무수습으로 우선 발령하기로 한 시의 결정은 대내외적 현안업무 추진,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보강과 임용후보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실무수습은 정규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한 권한과 책임, 보수와 수당을 받게 되며 조직개편 통과 시 정규임용 될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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