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알바천국으로 뽑는다?…근무시간도 협의가능

Է:2020-06-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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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을지훈련을 하고 있는 군인들. 뉴시스 (우) 알바천국 캡처

육군이 부사관 모집 광고를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알바천국에 올리고 근무일과 근무시간이 협의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세워 논란이다.

육군본부 인사사령부는 지난 23일 민간 남군 부사관 2기 모집과정 공고를 알바천국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근무일과 근무시간, 협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남군 부사관 모집 공고임에도 불구하고 모집조건에 ‘성별 무관’이라는 채용조건을 내걸었다.

알바천국 캡처

그러나 알바천국에 올라온 부사관 채용 조건은 실제와 다르다. 군 복무 규정상 근무조건, 근무 요일, 근무 시간을 협의할 수 없다. 군 간부는 인사명령과 작전명령 등 엄격한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육군이 부사관 모집 공고를 아르바이트 및 구직 사이트, 앱 등에 올려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12월 육군 제31보병사단도 ‘2016년 육군 민간부사관 남군 1기 모집공고’라는 제목으로 광주지역 일대에서 민간부사관 지원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다. 당시 모집 공고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급 6030원을 내걸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부사관 모집 공고가 아르바이트 및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것은 군의 명예와 자질을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네티즌들은 “군인이 장난이냐” “부사관을 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모집하냐”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육군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부사관 모집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에서 실수한 것 같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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