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두 척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국내 항만 관계자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10시 기준 아이스 스트림호와 아이스 크리스털호 선원들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23일 두 선박 선원 42명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러시아 선박 확진자와 접촉한 국내 인원은 최종 163명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선원 16명이 확진 판정 받았던 아이스 스트림호에는 하역 작업을 한 항운노조원과 도선사,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통역, 수리업체 등 87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아이스 크리스털호 선원들과는 총 77명이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선원을 제외한 국내 접촉자 163명 중 1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곧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150명은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13명은 시설 격리 중이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추가 없이 누적 149명을 유지하고 있다. 입원 중인 환자는 7명으로, 부산의료원(6명)과 부산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39명은 완치해 퇴원하고 3명은 사망했다. 입국자는 154명이 들어왔다. 자가격리 자는 2531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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