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제보자X, 뜬금없는 나경원 소환

Է:2020-06-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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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협박성 취재 및 검찰-언론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가고발 기자회견에서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왼쪽 두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이른바 ‘제보자X’ 지모(55)씨가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피고발인 2차 출석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 조사를 받는다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달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는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속여 채널A 기자의 취재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지씨의 변호인인 황희석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2차 피고발인 출석 요청에 대한 지씨의 입장을 올렸다.

지씨는 입장문에서 “앞서 검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대해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10여 차례나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 조사를 받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출석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어떤 언론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나 보도를 접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검찰로부터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또다시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지씨는 “내가 방해한 것은 ‘검언공작’이지, 정당한 취재 업무를 방해한 것이 아니다. 나를 업무 방해로 조사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하며 “법과 원칙을 세우는 일을 해 보고자 수사 검사님께 다시 한번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나경원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달려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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