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시설을 2주 간 다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21일 오후 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 윤환중 충남대병원장, 5개 구청장 및 감염병 특보 등이 참여했다.
먼저 미신고 및 무등록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시·자치구·경찰이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영업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진술거부·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형사처벌하며, 확진자 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이 일부 포함된 만큼 다음달 5일까지 2주 간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음압병상도 추가 확보한다.
이밖에 정부의 확진자 동선공개 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동선을 조금 더 상세하게 공개하는 한편 대중교통·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대전은 지난 15일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총 3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체 누적확진자의 수는 82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한 주는 코로나19를 잡느냐, 확산시키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와 보건당국은 현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시민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쓰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관련단체도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집합예배, 소모임 등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온라인 등을 통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수도권처럼 ‘n차감염’ 본격화된 대전, 여파 어디까지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