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하차요구 거부한 ‘마스크 미착용 승객’ 잇달아 체포

Է:2020-06-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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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의 하차요구를 거부한 채 실랑이를 벌인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잇달아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버스기사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은 마스크 미착용 승객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약수동 주민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이에 버스기사가 차를 세우고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한 채 버스기사와 약 30분간 실랑이를 벌인 혐의다. A씨는 버스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은 실랑이가 길어지는 바람에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버스·택시 승객의 승차를 버스기사가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6일에도 서울 구로구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B씨는 10시15분쯤 구로구 한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B씨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했다. 버스기사 신고를 받은 서울 구로경찰서는 B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운전자의 정당한 승차 거부에 불응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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