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음성→음성’ 광주 중고생…“첫 검체는 또 양성”

Է:2020-06-13 16:46
:2020-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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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두 차례의 후속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광주지역 중고생 2명과 관련 “첫 검사에 사용된 검체로 재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최종 양성으로 볼 수는 없지만, 1차 검사 자체는 당초 결과대로 ‘양성’이 맞다는 뜻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주 중·고교생 2명의 경우 양성 판정이 나온 부분(첫 검사)에 대해 동일한 검체를 갖고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다시 확인됐다”며 “(추가 2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난 부분은 조금 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2명은 광주 유덕중 1학년생과 대광여고 2학년생으로, 두 학생 다 3번의 검사에서 양성, 음성, 음성 판정을 차례대로 받았다. 이들은 같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상호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확진됐다가 이후 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뀐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도 첫 판정의 경우 ‘가짜 양성’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방대본은 이처럼 검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해 검사 자체의 신뢰도가 흔들릴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 부본부장은 “지구상에 100% 민감하고 특이한(정확한) 검사는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양성’(가짜 양성)이 나타난다”며 “검사에서 원인을 추정하는 기준점을 잡을 때 양성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기 위해 범위를 넓히게 되면 음성이 ‘음성이 아닌 게’(양성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 양성이라고 하면 마치 시약이나 실험 체계에 문제가 있는 듯 들리지만 (위양성의 원인은) 검사의 기준일 수도 있고, 어쩌다가 발생하는 검사 과정에서의 잘못된 해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중고교생 2명은 각각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두 학생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확진자에 준하는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을 격리병상에서 치료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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