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김창룡)은 부산지역 전 학교 등교수업이 시작된 8일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피시방·오락실·노래연습장 등 청소년 이용시설 3585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방역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 활동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피시방·오락실·노래연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선제적 대비를 위해 추진한다.
우선 청소년 이용시설에서의 학생들 간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 부산경찰청 소속 94개 지구대·파출소별로 ‘생활 속 거리 두기 합동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부산시, 시교육청, 구·군청 관계자, 학교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한다.
또 특별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청소년들이 피시방 등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오후 4~8시)에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생활지도 교사 등과 동행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검반은 경찰서별로 실정에 맞게 편성하되 1개 반 3명씩(경찰청 1명, 교육청·학부모 등 2명)으로 운영하며 피시방 등을 중심으로 업주 및 이용자인 학생들에 대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집중 권고할 방침이다. 또 PC방 등 업주·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합동간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 등 15개 경찰서별로 개최하는 간담회에서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해 청소년 이용시설의 다양한 방역 대책과 지속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위협을 받는 PC방 업주 등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상생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등교 수업에 따른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점검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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