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전단을 주도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비난 담화와 우리 정부의 법적 규제 움직임과 무관하게 살포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전단 살포를) 한다고 해놓고 안한 적이 있느냐”며 강행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통일부 차원의 대북전단 법적 규제 움직임에 대해 “그들이 통일부냐, 아니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냐”며 “우리는 상대는 통일부도, 청와대도 아니다. 2000만 북한 주민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상대”라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대북전단 50만장 등을 담은 대형풍선 20개를 날려보낸 뒤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우리는 핵에 미쳐 날뛰는 김정은을 규탄하기 위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또다시 100만장의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할 경우 개성공단 철거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대표가 공언한 대로 오는 25일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경우 남북관계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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