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입사시험이 31일로 이틀째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삼성그룹 입사시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전날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됐던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이날도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치러졌다.
2일차에는 삼성전자 입사 지원자들만 시험을 치렀다. 전날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전자 관계사, 바이오 관계사 지원자 등이 응시했다. 시험은 수리영역 20문항과 추리영역 30문항으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총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응시 시간대별로 출제 문제는 다르다. 첫날에는 수리 영역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고,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은 시험 과정 중 응시생 설정상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퇴장한 뒤 추가 시간을 부여해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려됐던 부정행위나 프로그램상의 심각한 오류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온라인 시험인 만큼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시험 과정을 면밀히 평가·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하반기 이후 공채에도 온라인 필기를 제도화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면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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