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2020 미드 시즌 컵(MSC)’ 4강 진출에 실패했다.
DRX는 29일 열린 2020 MSC 그룹 스테이지 B조 3자 재경기(타이브레이커) 2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에 패배, 4강행 티켓을 내줬다. 그룹 스테이지 첫 두 경기를 내리 이겼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한 셈이다.
이로써 2020 MSC의 4강은 중국 ‘LoL 프로 리그(LPL)’ 소속 3개 팀과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1개 팀으로 확정됐다. 펀플러스 피닉스, TOP e스포츠(TES)가 A조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고, 젠지와 JDG가 B조 그룹 스테이지 1, 2위에 올랐다.
DRX는 앞선 그룹 스테이지 6경기에 이어 이번 재경기에서도 JDG에 역전패했다. DRX는 경기 초반 미드, 정글 싸움과 10분경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연전연승했다. 그러나 21분과 22분 연달아 킬 포인트를 헌납하면서 상대에게 게임 주도권을 내줬다. JDG 탑라이너 ‘줌’ 장 싱란(모데카이저)에게 트리플 킬을 내준 게 뼈 아팠다.
한 번 역전된 격차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DRX는 34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면서 역전을 도모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내준 게 더 컸다. 에이스와 내셔 남작 버프를 상대에게 줬다. 이들은 37분경 바텀에서 배수진을 치고 최후의 전투를 전개했으나, 대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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